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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전국 시·도 가운데 최초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죠.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기에 병상 수가 넉넉해야 하지만 벌써부터 병상 규모가 적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최적의 설계 방안은 무엇인지
대전시가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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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사업비 447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짓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내 1위 게임 회사인 넥슨이 100억 원이나
기부했는데도 병원의 핵심인 병상 규모는
60병상 그대로 추진돼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3) 열린 민관 협력 자문협의회에서도
병상 수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자
대전시는 건립 방향을 정하기 위한
기획업무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S/U) "대전시는 180일 동안의 기획업무용역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병원을 설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병원의 설계 방침과 기초도면까지 확정할
이번 용역은 병원 건립의 틀을 잡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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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옥/ 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
"여기에 나왔던 의견들을 최종적으로 잘 반영해야 설계안의 최적안이 마련돼요. 짓기 전에 설계가 잘 만들어져야 수요자도 공급자도 만족하는 시설이 되는 거예요."
사단법인 토닥토닥 등 관련 시민단체는
이번 용역 과정에서 '병상 수 확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대전시의 병상 수요 조사가 치료 경험이 있는 13살 미만의 아동들에만 국한돼
수요 예측이 보수적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또 중부권 유일의 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전북과 충북 등의 수요도 고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입원 환자는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공공병원이 감당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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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이사장/ (사)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토닥토닥
"민간병원에서는 입원 등의 병상을 수익성 때문에 기피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공 의료 영역에서 입원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난 2015년 푸르메재단이
사업비 430억 원을 투입해 서울에 세운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131 병상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