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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지역 미제 사건 15건 재조명

◀앵커▶ 
역대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혔던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남아 있는 미제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에도 길게는 20년 넘게

해결되지 않은 살인 사건 등 강력 사건이

15건 남아 있는데, 경찰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수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겨울, 대전 도심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총성 세 발이 울렸습니다.



은행 직원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을 빼앗아 달아난 초유의 사건.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3명을 지목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은 아직 미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04년 5월에는 서천의 한 카센터에

누군가 불을 질렀습니다.



카센터 주인의 8살 쌍둥이 남매와

이웃 주민이 숨졌고, 며칠 뒤 카센터 여주인도

인근 공사장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최정우 당시 수사 경찰] 
"치정, 원한, 물욕, 이재(재해로 인한 사망)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살인 사건은 범행 동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동기를 먼저 밝히고."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건은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대전 송촌동에서 택시기사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을 비롯해 대전 경찰은

아직 풀지 못한 살인 사건 6건의 실마리를

찾고 있고, 충남에도 미제 사건 9건이

남아 있습니다.



[김기현 충남지방경찰청 미제수사전담팀장] 
"그 당시에 가지고 있던 증거물이 현재까지 일선 서에 남아 있다면 우리들이 찾아서 바로 재분석해서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4년 전, 살인 사건의 공소시효를 없앤

이른바 '태완이법'이 제정되면서

지역의 미제 사건 15건 모두 범인만 잡힌다면

처벌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작은 기억이 미제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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