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올해는 온라인에서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 춤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한 대신 온라인에서 K-팝 댄스 대회를 연 것인데요.
코로나 이후 온라인 축제가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 이른바 '뉴노멀'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년 동안 해마다 빠지지 않고 열렸던
천안 흥타령 춤축제.
전 세계 춤꾼과 무용단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춤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 댄스팀이 천안 삼거리 공원을 배경으로
익숙한 음악에 맞춰 군무를 선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속에 올해는 그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긴 겁니다.
K-팝을 주제로 한 온라인 국제 댄스 경연에
전세계 38개국 238개팀이 참여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아프리카까지 전체 참가자는
2천 여명에 달합니다.
러시아 참가팀
"저희 러시아 팀이 2020 천안 흥타령 춤축제에 참가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30개팀을 추려 치르는 결승전은 천안시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이재욱(심사위원, 독특크루)
"특별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저는 더 높은 점수를 드릴 거예요. 천안 K팝
월드 페스티벌에서 만나요"
깜짝 인기에 주최 측은 내년 축제도 온라인으로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대표이사 / 천안시 문화재단
"내년에는 두 가지 안, 온라인 오프라인 두 가지 안을 검토해놓고 그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선정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던 일상의 변화가
어떤 분야에서는 새로운 혁신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천안시 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