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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19가 바꾼 식목일 풍경/데스크

◀앵커▶ 
얼마뒤면 식목일이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이색적인 묘목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나들이는 어렵지만 모처럼 봄기운도 느끼고

침체에 빠진 화훼농가도 도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노은동의 한 화훼농원.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 대목도 실종되고

식목일이 코앞이지만 가게는 한산합니다.



[이남이 / 대전 노은동 00 식물원 점주]  
"매출은 작년에 비해서 3분의 1, 2분의 1 정도밖에 안되고요. 2월 같은 경우는 생화하고 꽃다발 장사는 거의 10%도 안됐었어요."



오늘 대전 월드컵경기장.



대추나무와 감나무 등 각종 묘목과 공기

정화식물인 쉐플레라 등이 주차장 한쪽에

가지런히 쌓였습니다.



준비된 묘목은 모두 3천 본,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

열렸는데 2시간 반만에 물량이 동이 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식목일

묘목 나눔 행사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인자 / 대전시 인동]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 나오고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묘목도 나눠주고 하니까(좋네요)"



지역 화훼농가에서 기른 묘목으로 나눔

행사가 진행됐고 한쪽에는 농가를 돕기 위한

지역농산물 꾸러미 판매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식목일의 의미도 되살리고 또 피해가 많은 화훼농가도 돕고 아울러서 농산물 꾸러미 행사도 같이 실시함으로 인해서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펼쳐지는

다양한 나눔행사가 잇따라 마련되면서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과 농가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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