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가 필수/데스크

◀앵커▶

사과와 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타들어 가는 과수화상병으로

지난해 충남 북부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컸죠,



치료 농약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겨울철 나무줄기의

고사 부위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성거읍의 한 배밭에서

나무를 뿌리째 뽑아냅니다.



일부 나무의 잎이 검게 변하는

과수화상병이 번진 탓입니다.



지난해에 충남에서만 170 농가,

전국적으로 618 농가, 288.9ha에서

과수화상병 피해를 입었습니다.






배나무 줄기의 궤양을 잘라내고

주변으로 소독약을 발라줍니다.



궤양은 나무줄기 일부가 죽거나

껍질이 갈라지고 터져서

검게 변하거나 구멍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나무에 생긴 병원균이 주로 달라붙는

곳이기 때문에 겨울철 가지치기만 잘해도

과수화상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송장훈 연구관 /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궤양은 여러 병원균의 잠복체가 되기 때문에, 전정할 때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이후의

병 방제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다른 가지나 나무로 번지기 전 병원균을

빨리 확인해 처리하는 작업도 필수입니다.



의심 나무에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진단기술 즉 PCR 장비로 분석하면

현장에서 바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서효원 /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지난해 발생 이력이 있는 시군에 있는

과원을 중심으로 정밀 진단을 하여

사전 예방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이

주로 봄에 시작해 가을까지 집중되기 때문에

궤양 제거를 철저히 하고, 의심목은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