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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살인으로 복역 중 또 살인..사형제 논란 가열/데스크


◀앵커▶

공주교도소에서 발생한

재소자 살인 사건 첫 재판이

다음 달(3) 열리는데요,

당시 동료 재소자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재소자가 이미 강도 살인죄로

무기수로 복역 중이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사형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승용차로 다가갑니다.

금을 직거래하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인적이 뜸한 공터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금을 사겠다던 남성은

강도로 돌변했고, 둔기를 휘두른 뒤

금 100돈을 갖고 도망쳤습니다.

이 남성은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

이 남성이 바로 공주교도소 재소자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 이 모씨입니다.

살인을 해 무기수가 되고도 교도소 안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건데, 유족들은

이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故 박 모 씨 유족

"무기징역수이기 때문에 사람 하나 죽여도

상관없다고 항상 그렇게 떠벌리고 협박을

했었는데, (또 무기징역을 선고한다면)

그 말이 맞다고 인정해 주는 거기 때문에

꼭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사형제가

흉악 범죄를 줄인다는 근거가 없고,

인권 보호 측면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국제적으로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사형 선고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 씨의 첫 공판이 한 달 뒤로 예정된 가운데

무기수가 복역 중 살인을 저지른 초유의

사건 특성상 재판 과정과 판결 이후에도

사형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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