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가운데
내일 새벽을 기해 충남
북부에는 대설 예비특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지역에 따라서는 오후까지 최대 8cm의
눈이 쌓일 수 있어 출근길 교통 안전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또 한겨울보다 오히려 요즘처럼 겨울로
접어드는 초겨울에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의 위험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새벽을 기해 천안과
아산, 당진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충남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돼 최대 8cm의 폭설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도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일부
도로는 출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한파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도 본격 가동됐는데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충남 165명, 대전 62명 등
전국에서 2천4백여 명이 한랭 질환을 앓았고
이중 63명이 숨졌습니다.
[김광연 기자]
"특히 신체가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초겨울이나 기습추위에 한랭질환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겨울 한랭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6명은 12월 초·중순에 발생하는 등
초겨울에 인명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한랭 질환자 10명 중 4명은 체온조절에 취약한
65살 이상 노년층이었고, 술을 마신 경우에도 체온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한랭 질환을 앓기
쉽습니다.
[류현식 / 건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음주 후에는 정상보다 체온이 떨어질 수 있고
특히나 많은 양의 술을 마셨을 경우에는 의식이 저하돼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기전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특히 취약합니다."
기상청은 올 겨울부터 지역별 기후 특성을
반영해 보건과 산업 등 6개 분야의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 한파 영향예보
시범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영하 9도 이하로 떨어져서 3일간 지속될 때
보건이라든가 산업, 도로교통, 가축, 농가
(분야에 대해) 위험적인 요소가 있는 부분들을
상세하게 예보에 담겨 나갈 것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의 폭염·한파 취약계층은
8만여 명.
어린이와 노인은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해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심뇌혈관질환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명신환
영상편집: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