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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온통대전' 결국 축소..사실상 폐지 수순?/데스크

◀앵커▶

실사용자가 63만 명에 이르는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결국,

한도와 캐시백 혜택 모두 축소됩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매달 30만 원까지만,

현금으로 돌려주는 비율 역시

10%에서 5%로 줄어드는데요.



정부 지원이 멈추는 등 불투명한 상황에

마냥 대전시가 예산을 쏟아붓기 어렵다는 건데,

사실상 폐지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제 금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효과를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한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한도액과

캐시백 혜택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대전시는 올해 국비 등으로 확보했던

예산이 일찌감치 소진돼

자체 예산을 긴급 투입해야 할 상황이라며,



매달 50만 원까지 쓸 수 있던 한도를

30만 원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줬던

캐시백 비율 역시 5%로 줄어듭니다.




유 철/대전시 소상공인과장

"9월 예정된 추경 편성 전까지 예비비 14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서.. 하반기에 정부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우리 시 재원만으로 충당하기에는.."



"또 이달부터는 매달 정해진 예산이 바닥나면 캐시백 지급이 일시 중단되도록 바뀌는

만큼 매달 조기 소진 사태가 예상됩니다."



다음 달부터 배정된 예산이 매달 70억 원에

불과해 수요가 몰릴 경우 사나흘이면 동날 수

있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와 통합한

새로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대전시는 대안으로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지역 상권이 위축되고

역외 소비가 늘어날까 걱정인

세종시 등이 벌써 난색을 표하는 상황.



이제 선착순으로, 그나마 받는 혜택도

매달 최대 15,000원에 불과해

온통대전 이용자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두 돌을 맞은 온통대전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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