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또다시 치료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유 병상이 하루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전시는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지 일주일도 안 돼 사적 모임 인원도
다시 4명까지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지만
대전시 하루 평균 확진자는
23명에서 33명으로
오히려 30%가량 늘었습니다.
3단계 격상 기준인 30명까지 넘기면서
치료 병상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코로나19 치료 병상
2백여 개 가운데 이미 170여 명이
사용 중이고 남은 병상은 16%,
지금 추세라면 하루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전시는 결국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 제한시간은
오후 11시를 유지했습니다.
이동한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사적 모임은 4인까지 제한되고
5인 이상은 금지됩니다. 전국적인 행사와
집회 모임 시위 등은 49인까지만 허용됩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지난 1일 정부 개편안에 따라 8명으로
완화됐지만,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행 2주 만에 다시 4명으로 돌아온 겁니다.
백신 접종자를 위한 인센티브도 보류돼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앞으로는 사적 모임 인원 산정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대전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세종시도
거리두기는 현행 1단계를 유지하지만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로 앞으로 2주간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합니다.
남궁호 / 세종시 보건복지국장
"수도권과 인접하여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대전시는 하루 40명 안팎
발생하는 경증 환자들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
새로 문을 연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이송해 당장 급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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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