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맞는 설 명절인데요.
지난 설보다 전체 이동 인원은 줄 것으로
보이지만, 자가용을 이용한 귀성 행렬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특별 교통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김광연 기자가 휴게소와 터미널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당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이용객들이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일부 테이블에는 착석금지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휴게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신경을 써 왔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돕니다.
이번 설 명절은 특히 지난해 설보다
이동 인원은 30% 이상 줄겠지만,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이용 비율이 늘 것으로 예상되자 휴게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부가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인 10일부터 닷새 동안
휴게소 실내 테이블 이용이 금지됩니다.
김현중 / 망향휴게소 소장
"5일 동안 매장 내 전면 취식 금지를 하고
테이크아웃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컵밥과 돈까스, 볶음밥 등을 준비했습니다."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 명부도 작성해야 합니다.
혼잡이 예상되는 터미널과 역에도 승하차
동선을 분리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강봉규 / 대전고속버스터미널 대표이사
"설 명절이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오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방역 횟수를 1~2회씩 증가시켜서 더욱 철저하게"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여객선은
선박 정원의 절반 수준으로 승선 인원을
관리하는 등 대중교통 별 방역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