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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아산 '고교 평준화' 도입/투데이

◀앵커▶

 

올해 아산에서 처음으로 교육감 전형,

즉, 고교 평준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이른바 학교 서열화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첫걸음인데요.



하지만, 아산 남부 지역에

일반고가 편중돼 있어 고교 평준화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에서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학교장 전형, 즉 비평준화 제도가

운영돼왔습니다.



하지만, 아산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과밀 학급이 생기고, 중학생부터

입시 경쟁에 시달렸습니다.



학교 서열화로 인한 부작용 탓에

2년 전, 아산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69%가

고교 입시 제도의 변경을 희망했습니다.


안선형 아산 송남중학교 3학년 교사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가 있어도 자신의

성적이 되지 않을 때 절망하고, 인생에

있어서 첫 선택인데, 그 선택부터

좌절됐다고 하는 것이 (마음 아팠습니다.)"



아산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교육감 전형

즉, 고교 평준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첫해 고등학교 배정 결과

중학교 졸업생의 98.1%가 첫 번째로 지망한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충남교육청은 교육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의 특징을 살린 교과 과정을 마련해

학교 간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현경숙 충남도교육청 진로진학팀장

"과학이라든지 예술이라든지 또는 수학, AI.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고등학교 별로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해서"



하지만, 아산 북부 지역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아산의 일반고 7곳 모두 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어 신도심 지역과 비교해

학교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는 겁니다.


최원석 아산 둔포 학부모교육연대 대표

"저희는 집 가까운 (고등학교)가 20km에요.

아산시라는 거대 도시, 35만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얘기인 거죠."



충남교육청은 아산 북부 지역 학생을 위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북부 지역에

고등학교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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