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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산불 위기 '경계'.."영농폐기물 소각 안 돼"/데스크

◀앵커▶

세종과 충남 대부분 시군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특히 이번 주말 산불 위험이 높습니다.



산불재난 위기경보도 경계 단계이고

지역에도 소각 산불주의보가 발효됐는데,



아예 소각을 못하게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거나 파쇄해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영농폐기물을 소각하다 불티가

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70대가 화상을 입었고

산림 7ha가 소실됐습니다.



상대습도 40% 이하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경계 단계가 발령됐지만 산불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용주 / 당진시 산불전문진화대 반장

"농산 폐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면 바람에

산으로 날려서 불이 번지는 경우가 있어서

태우지 말라고 계도도 하고 주의 좀 주고

이렇게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역에서만 40여 건,

전국적으로는 3백 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756건의 산불이 나

2만 4천여 ha를 태웠는데,

최근 10년 평균보다 건수는 40% 이상,

소실 면적은 7배 많습니다.



주로 쓰레기나 영농폐기물 소각 등으로

불이 나다 보니, 일부 지자체는

아예 폐 모판 등 농촌 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 당진시 자원순환과장

"마땅한 수거 체계가 없어 늘 골치를

썩었는데요. 농촌에 있는 환경문제와

산불 예방, 더불어 농가 부담 경감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합니다)."



농가의 반응은 좋습니다.




강희돈 / 당진시 고대면

"개인적으로 폐기물 처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서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두세 번 정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서산시는 고춧대 등 수확하고 남은

농업 부산물을 파쇄해 거름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지자체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화면제공: 산림청, 서산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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