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산시 도심 외곽을 고리 모양으로 잇는
외곽순환도로가 착공 22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광역교통망인 철도·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데다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 곳곳으로 접근이 빨라져
기업 유치에도 효자 노릇을 할 전망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복 4차로 도로를 차들이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최근 1년 앞당겨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아산시 외곽순환도로입니다.
지난 1998년 공사를 시작해
아산시 도심 바깥쪽을 고리 모양으로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달 마지막 6.13km 구간까지
완공됐는데 착공 22년 만입니다.
외곽순환도로가 아직 없는 천안은 물론,
일부 구간이 끊긴 대전, 그리고 현재 공사
중인 세종보다도 앞서 완전한 순환도로망을
갖춘 것은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입니다.
혼잡한 시내를 벗어나 30km 구간을 17개
교차로를 통해 멈춤 없이 드나들고,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의 진·출입이
가능해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됩니다.
[이관형/아산지역 제조업체 관리과장]
"평택, 안성, 천안 북부 쪽 납품을 진행할 때
도심지를 이동하면서 10km 구간 동안 30분 정도
정체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 도로 개통을 통해서 거리를 단축해서..."
여기에 KTX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내후년 일부 개통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
서부내륙고속도로와 서해선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망은 물론,
경기도 평택과 수원 등 수도권과 함께
예산·홍성 등 충청권으로 향하는 국도와도
곳곳이 연결돼 접근성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삼성의 13조 원대 투자 발표로
추가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아산시도
사통팔달 교통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세현/아산시장]
"도심 혼잡구간 통과 없이 곧바로 산업단지나 도시개발사업지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기업 유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통량 분산으로 도심의 교통정체가 줄어
아파트와 산업단지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드론영상: 아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