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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유아교육비 시-교육청 반반씩 부담 확정/투데이

◀앵커▶

유아교육비 지원 예산 분담 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던 대전시와 시 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예산을 분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원아 만 4천여 명은 매달 13만 원,

어린이집 원아 8,500여 명은 9만 원씩

유아교육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와 시 교육청이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교육비 지원

예산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9월 유아교육비 지원 대전시 조례가

의회를 통과했지만 교육청 조례는 어린이집이

교육부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결돼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예산

분담 비율을 놓고도 시와 교육청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져왔습니다.



대전시와 교육청은 한 달간의 치열한 협의 끝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2만 3,300여 명에게 269억여 원의 유아교육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인환 / 대전시 문화관광국장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는 대전시와 교육청이 각각 50%씩 96억 원 씩을 부담·분담하게 되고요. 1인당으로 따지게 되면 월 13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대전시는 또 예산 76억 7천만 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해 시 관할인

어린이집 유아 8,500여 명에게

매달 9만 원씩 지급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대전시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가 원아 1명당 실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6만 원에서 10만 원 안팎으로

약 60%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박선아 / 대전시 둔산동

"13만 원 이렇게 지원해주신다고 하니까 너무 기쁘고 내년에 막내도 이제 들어와서 좀 부담이 있었는데 지원해준다니 가정 경제도 조금 풀릴 것 같아서.."



한편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청이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면서도 교육부 소관인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분담까지 무리하게 시에 요구하면서 내년 예산안에 국공립유치원 지원 관련 예산을 누락시킨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정섭 / 전교조 대전지부장

"대전시 교육청은 별도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서 공립유치원 학부모에게도 사립과 마찬가지 수준으로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은 내년

추가경정예산으로 51억 5천만 원을 편성해,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3,300여 명에게도 내년 3월부터 똑같이 월 13만 원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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