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의 올림픽, 우리 지역 최고 소방관을
뽑는 대회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화재진압과 구조 그리고 구급 분야에서
최고의 소방관을 뽑는데 우수 선수로 선발되면
전국대회에도 출전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화복과 헬멧, 방수복에 산소통까지,
보호장구를 모두 갖춰 입으면 무게만 30kg에
달합니다.
이 상태에서 건물에 난 불을 끄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벽을 오릅니다.
바로 옆에서는 소방호스를 든 소방관이
70m를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호스를 길게 연결하기 위해선 각자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해야
합니다.
이른바 소방관들의 올림픽,
소방기술경연대회는 화재진압과 구조, 그리고 구급분야에서 최강의 소방관을 가려내는
대회입니다.
환자 발생을 가정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등 마치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의
강도높은 구조·구급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김훈 / 대전 용운119안전센터 소방교]
"화재가 실제로 일어났다는 생각으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최우선으로 실시해야겠다.
화재가 발생하면 주저하지 않고 먼저
뛰어들어가서."
서로의 실력을 겨루지만 현장 대응능력과
팀워크를 기르고 소방서끼리 노하우를
교환하면서 현장에 강한 소방관으로
거듭납니다.
[박용 / 대전소방본부 대응관리과 소방위]
"팀원 간에 팀워크라든지 화재 진압과정에서의
임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한 번 더
숙지하고 팀워크를 좀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이번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팀은 오는 9월 열리는 전국 대회에 출전합니다.
화재와 사고 현장에서 누군가의 생사를 가를
단 1초, 그 1초를 단축시키기 위해 소방관들은
수없이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