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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국내 최초 어린이 맞춤 '국립어린이박물관'/투데이

◀ 앵 커 ▶
보통 어린이 박물관 하면
박물관에 딸린 부속 시설인 경우가 많죠,

그런데 세종시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독립형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세종시에는 오는 2029년까지 5개의 박물관이
순차적으로 들어서 박물관 도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빠르게 제자리 달리기를 하자
동그란 조명에 환하게 불이 들어오고

자전거 페달을 굴리자 톱니바퀴들이
돌아가면서 바퀴에 연결된 손잡이가
그림을 그려냅니다.

직접 도시를 설계해 도시가 어떻게 구성되고
연결되는지 배우는 흥미로운 체험도 있습니다.

신종섭/세종시 반곡동
"소방서도 한 번 만들어볼까?
소방서는 어디가 좋을까?"

특정구역에 공항이라고 적힌 블록을 올려놓자 화면 속 도시에 공항이 생기고 도시 곳곳
비어있는 공간에 경찰서와 공원 등도
생각한 대로 마음껏 만들어 봅니다.

고주혜/세종시 반곡동
"직접 건물을 지을 수 있으니까 신기했어요.
엄마랑 같이 와서 재밌는 활동도 하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세종시 세종동에 위치한 국립박물관단지에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가장 처음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박물관은 대부분 박물관 내
부속 시설에 그쳤지만 국내 최초로
어린이들을 위한 독립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돼 지난달 개관 이후 세종시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까지 하루 6백 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김진희/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전시교육실장
"다른 박물관은 유물이나 작품 중심이지만
사실은 어린이 박물관은 사람 중심이에요.
문화시민으로 형성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박물관단지에는 5개의 박물관이 단계적으로 문을 열 계획입니다."

세종시 세종동에는 계속해서
도시건축박물관과 디자인박물관 등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며 2029년에는 박물관
5곳이 모두 완성돼 관람객을 맞습니다.

또 경복궁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박물관이 모두 개관하면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박물관 도시로 거듭나게 되는데,
앞으로 단지 내 편의·상업시설 보완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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