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 마늘은 품질이 좋지만
비싼 가격과 생산량 부족으로
수출은 지지부진했는데요.
홍성마늘이 국산 마늘 가운데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이 7년 전에 개발해
홍성군이 특화 작물로 재배한 홍성마늘.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단맛과 풍미가 돋보여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습니다.
특히, 항암과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엽록소, 클로로필이 많이 함유돼
마늘 끝이 초록빛을 띱니다.
권택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항산화 성분이 다른 일반 마늘에 비해서
뛰어납니다. 그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고"
홍성마늘이 국산 마늘 가운데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해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세계 마늘 시장의 약 80%를 점유한
중국산 마늘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싱가포르에 홍성마늘 300kg이 수출되는데,
국산 마늘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의진 홍성마늘 재배 농민
"마늘이 국내 소비만 되다가 소비자,
농민들은 상당히 힘이 들거든요. 가격이
들쑥날쑥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지
않을까"
홍성군은 이번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기로
국내 마늘 주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용록 홍성군수
"외국에서 들어오는 품종보다 더 저장성도
있고, 또 국내에서 소비한다고 하면
종자 구입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농촌진흥청과 홍성군은 현지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양파와 막걸리를 더해
추가로 수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