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을 앞두고 후보와 공약을 소개하는 기획 보도, 오늘은 충남 서해안의 관문인
당진입니다.
당진은 전·현직 여야 의원들이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동시에 무소속까지 가세해
충남에서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 기업들과
발전소 등의 기업 투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진.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동완 후보가 3번째 맞붙어
초반부터 격돌하고 있습니다.
먼저 두 번의 대결에서 통합당 김동완 후보가
19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고, 이후 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어기구 후보는 신평-내항간 연륙교 가시화 등
지난 4년간 이뤄낸 발전이 멈춰서는 안 된다며,
빼앗긴 평택당진항 매립지를 되찾고
석문산단 조기 분양 등으로
30만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당진시 후보]
"석문산단을 철강 산업이 아닌 다른 분야의
산업들을 많이 유치해서 다양한 산업들이 같이 융합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김동완 후보는 정부 정책 실패로 지역경제도
활력을 잃고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며,
특히 원도심의 상권을 확실히 되살리고
교육 시설과 여건을 개선해 사람이 모이는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완/미래통합당 당진시 후보]
"구·군청 자리를 도심 공원화하고, 전통시장을 주상복합화하면 그것을 연결하는 중앙로는 문화의 거리가 될 겁니다. 저는 엄마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 거기서 주말을 지내는.."
여기에 공천 배제에 반발해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진 정용선 후보가
새 인물로의 교체를 호소하며,
튼튼한 보육과 교육 기반 마련을 비롯해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정용선/무소속 당진시 후보]
"자녀들을 키우는 데 있어서 소아과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소아과 병원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공화당 전병창, 민중당 김진숙,
그리고 국가혁명배당금당 박경재 후보도 출마해 당진에서는 공주부여청양과 함께 충남에서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뛰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기구, 김동완 후보의 3번째 대결 결과와 함께 무소속 정용선 후보와의
보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