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곳곳 잠겼다" 갑천엔 올해 첫 홍수주의보/데스크

◀앵커▶

대전과 세종·충남 대부분 지역에도

어제밤과 오늘 새벽 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부여 양화면에는 하루 사이 200mm 가까운 비가 내릴 정도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요.



대전 갑천에는 올해 첫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곳곳에서 차량 침수와 가로수 쓰러짐 등

크고 작은 호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갑천대교 하상도로 입구.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다리 아래

차량 한 대가 오도 가도 못한 채 물에

잠겼습니다.



삽시간에 불어나는 물살에 운전자는 겨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윤옥희 / 대전시 만년동] 
"시멘트 위에 살짝 (물이) 있는 줄 알았어요. 위에서 볼 때는, 들어왔는데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거에요."



거세게 불어난 물살에 큰 나무도 힘없이

쓰러졌고, 자전거도로와 골프 연습장도

흙탕물로 잠겼습니다.



[김태욱 기자]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대전 갑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하상도로와 천변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오후들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호우 특보와 홍수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부여 양화면이 200mm 가까운 누적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충남 남부와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150mm를 웃도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47건의 크고 작은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자체들도 침수가 우려되는 대형 공사현장을

서둘러 점검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대형 공사현장과 주요 교통지점에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이 발생했을 시에 시민들에게 즉각 알리고,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장마전선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 지역은 10~50mm가량 비가 더 내린 뒤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가 관심단계로 한 단계

상향된 가운데,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