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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우리 기술로 '나노 입자' 관찰한다/투데이

◀앵커▶

전자빔을 이용해 나노 입자를 관찰하는

투과전자현미경은 기초과학 분야와 산업

현장에서 필수지만, 국내 제조 기술이 없어

그동안 해외 장비에 의존해야 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투과전자현미경을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세계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쥐의 뇌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세포의 핵 안에서 단백질의 합성을 돕는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인 '인'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자빔을 물체에 통과시켜 관찰하는

투과전자현미경은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수준인 나노미터 크기를

관찰할 수있습니다.



기초 연구는 물론, 바이러스 연구와

시약 개발 등의 의료 분야와 반도체 산업,

초미세먼지 연구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합니다.


권용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개발부 연구원

"(초미세먼지는) 나노미터 수준에서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까지도 관찰하고 싶으면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고배율 이미지를 얻어야만 분석할 수 있습니다."



투과전자현미경은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돼 우리나라도 해마다

천억 원 넘는 돈을 들여 수입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30kV 수준의

보급형 투과전자현미경을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했는데, 앞으로 세계 연구 장비 시장

진출까지 꿈꾸고 있습니다.


한철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개발부 선임연구원

"개조를 하거나 저희가 직접 설계를 해서 실험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아무래도 국내에서 (제작)하다 보니까 가격 경쟁력에서 (앞섭니다.)"



연구진은 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을

추가 개발하고, 국내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빠르면 3년 안에 시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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