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 아침 대전 도심에서 어처구니 없는
폭력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난동을 벌인 일행 중에는 폭력조직원도
포함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의 한 상가 밀집 지역.
30대 남성이 고급 승용차 위로 올라가더니
둔기로 마구 내리칩니다.
앞 유리창을 여러 차례 부순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차량 뒷 유리까지 내리쳐 깨버립니다.
지난 6일 오전, 대전의 한 주점에서
폭력조직원 30살 A 씨가 다른
20대 남성 일행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인근 상인]
"웅성웅성대고 몇 명이 있었던 건 봤죠. 6~7명은 된 것 같은데 그 때 봤을 때."
[이승섭 기자]
"폭력조직원 A 씨는 세 시간가량
시비 끝에 피해자를 둔기로 폭행했습니다.
함께 있던 A 씨의 지인은 피해자 일행의
주차된 승용차를 마구 부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 안면이 있는
피해자들이 버릇이 없다며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성선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아침) 6시 반경부터 아침 9시까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주민들은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이라
평소에도 폭력조직원의 활동이 잦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가 가끔 조직폭력배들이 이권 때문에 그런 것 같더라고."
경찰은 A 씨 등 2명에게 특수폭행과
특수손괴 혐의를 각각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