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베트남 도주 한 달여 만에
국내로 송환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대전 신협 강도 사건의 피의자가
사업과 도박 등으로 진 빚 2억 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도주 방식이 워낙 교묘해
공범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범행 한 달여 만에 국내로 송환된
대전 신협 강도 사건의 40대 피의자.
경찰 감시망을 워낙 교묘하게 피해 다녀
공범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대전과 천안, 금산 등에 머물던 피의자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해외 도피를 결심했고
지인이 차로 공항에 데려다 주긴 했지만
당시 지인은 범행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조용필/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초기에는 저희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관 있어 보인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확인을 했었는데 알리바이도 다 확인됐고 현재로서는 단독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애초 범행은 사건 전날 하려 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흉기와 소화기 등 범행 도구를 챙겨 갔지만
해당 신협 주변에 장이 서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다음 날 다시 찾아가
범행한 겁니다.
조용필/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그 주변으로 장이 목요일마다 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범행을 못했다고(진술한다)."
요식업과 인테리어 등 사업과 도박,
생활비 등으로 2억 원의 빚이 있던 피의자는
훔친 3천9백만 원 중 천만 원은 빚을 갚고
주식투자에 6백만 원, 가족생활비로
4백만 원을 사용한 뒤 나머지 천9백만 원을
베트남에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수강도와 절도 혐의로
내일(투:오늘)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