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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다누리 교신 성공, 9번의 수정 기동 남았다/데스크

◀앵커▶

우리나라 첫 발사체 누리호에 이어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도

우주를 향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뗐습니다.



발사체와의 분리는 물론

지상국과의 첫 교신, 궤도 진입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올 연말쯤 달 궤도에 안착하면

우리나라도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이

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 오전 8시 8분, 다누리의 달을 향한

여정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10년 가까이 프로젝트를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원 연구팀은

다누리가 발사 40분 만에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되자 환호했습니다.



첫 교신은 예정보다 30여분 늦게

이뤄졌지만, 성공적이었습니다.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발사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경 호주 캔버라에 위치하고 있는 나사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서 다누리와

교신하여 위성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신하였습니다."



다누리는 태양전지판 날개를 펴고

전력 생산에 들어갔고,

탑재된 컴퓨터를 포함해 장치 간 통신과

온도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누리는 조금 전인 오후 8시,

1초에 2.29km를 질주하며 지구로부터

13만 3천 km 떨어진 우주공간을 통과했습니다.



항우연은 이틀 뒤인 오는 7일 오전 10시쯤

다누리의 추력기를 켜 궤적 오차를 보정하는

첫 궤적 수정 기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대원 / 항우연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

"태양으로 계속 가지 않도록 궤도 조정을

해야 되고, 달에 안전하게 (가게끔) 궤도

포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 또한 달에서 우리가 목표하는 탑재체들이 정상 가동해야

되고 크게 세 가지 일이 남아있습니다."



다누리는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갔다

나비모양의 궤적을 그리며 지구 쪽으로

돌아와 달에 접근할 예정인데



다누리가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항우연에서 관제합니다.



여기에는 경기도 여주와 호주 캔버라,

미국 골드스톤 심우주지상안테나가 활용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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