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아산 등 충남지역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 등
줌바댄스 관련자들이지만,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었는데요.
그런데, 지난달 전국의 줌바댄스 강사 수십명이
천안에서 워크숍을 열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참석자 가운덴 대구 강사들도 있어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아산 지역에 첫
확진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5일.
줌바댄스 수강생인
47살 여성이었습니다.
이후 천안 아산 지역에선
환자가 줄줄이 늘면서 90명을 넘어섰는데,
이 가운데 50여명이
줌바 강사나 수강생이었습니다.
다른 환자 30여명도 그 가족이어서,
전체의 90% 이상이 줌바댄스와 관련됐습니다.
전형적인 집단감염 사례지만
'줌바'라는 단어 외에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확진자가 나오기 열흘 전인
지난달 15일,
전국에서 온 줌바강사 29명이
천안의 한 운동시설에서
워크숍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곳에서 모임을 한 줌바댄스 강사
29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15명이 검사를
받았고, 지금까지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별로 천안과 아산 4명, 세종 1명, 경기
평택 1명 등 워크숍에 갔던 강사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건데,
천안시는 당시 워크숍에
대구 강사 3명도 왔던 사실을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검사를 대구시에 요청했습니다.
[구만섭/천안시장 권한대행]
"다 접촉을 했는데 본인들은 괜찮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괜찮다는 얘기가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그에 따라서..."
방역당국은 워크숍에 참석했던 줌바 강사들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들이 신천지 신도인지, 그리고
신천지 대구예배에 참석했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크숍이 열린 지 이미 3주가 지나,
다른 줌바 강사들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