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BC 보도로 촉발된 퇴직 교정공무원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1)
대전교도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을 소환해 대전교도소
이전 예정 부지 인근 땅을 아내 명의로 산
것과 관련해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등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
수사관들이 파란 박스를 들고 대전경찰청으로
들어섭니다.
대전교도소 복지과와 퇴직 교정공무원 A씨의
자택 등 2곳을 압수 수색해 가져온 컴퓨터
파일과 문서 등입니다.
지난달 중순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난 퇴직
교정공무원 A 씨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수사중입니다.
A 씨는 대전교도소 시설 관리 담당 간부였던
지난 2017년, 교도소 이전과 관련한 정보를
미리 알고 부지 인근의 땅을 아내의 명의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초, 대전시는 교도소 이전
후보지 5곳을 법무부에 제안했고, 3개월 뒤
최종 부지가 확정됐습니다.
그 사이 A 씨의 아내는 이전 예정 부지
인근의 농지 천 8백 제곱미터를 사들였습니다.
핵심은 이 과정에서 A 씨가 교도소 이전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여부입니다.
김현정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압수수색 물품을) 분석하고, 분석 자료를 통해서 대상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구입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 아직까지는 A 씨 외에 교도소 이전과 관련해 다른 투기의심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유사 사례가 있는지 계속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S/U)"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교도소 이전과
관련한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