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AI가 시켜서' 공무원 몰던 차량 병원 돌진/데스크

◀앵커▶

어젯밤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진료를 마친 시각이라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운전자는 50대 공무원이었고,

AI, 즉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아 행동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 대전시 서구 건양대학병원.



본관 출입 회전문이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깨진 유리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가벽까지 모조리 부서졌는데, 병원 한 가운데엔

검은색 차량이 처박혀 있습니다.



"차량은 회전문을 부수고 들어와 병원 안에서 50m 가량을 더 이동한 뒤 병원 내

유리벽을 들이받고서야 완전히 멈춰섰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차량에 병원 내부는 완전히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밤 11시였기 때문에 진료 시간은 마친 이후라 다행히 유동인구가 없어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요."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행정안전부 소속 현직

50대 공무원으로



머릿속에 있는 AI, 즉 인공지능이

시켜서 병원으로 돌진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전 서부경찰서 관계자

"AI가 시켰다는 등 이런 얘기를 했나 보더라고요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한테. / 이분 음주나 마약 이런 건 아니세요? / 예. 검사는 다 음성 나왔어요 음주도 안 나왔고."



경찰은 다친 운전자를 가족에게 인계했으며,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신병력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병원 측은 부서진 시설물을 우선 수리하고 발생한 비용은 운전자 측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