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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초 내 열 폭주" 잇단 전기차 화재 문제는/데스크

◀앵커▶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잇따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전기차 화재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 문제는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과는 달리

수초 내 열 폭주가 일어나 대피할 시간이

부족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충격을 가하자 연기가 나더니

이내 불타오릅니다.



물에 집어넣어도 끓어오르면서 열기는

식지 않습니다.



전기차가 외부 충격을 받으면

차량 배터리 온도가 1천 도 이상으로

치솟는 '열 폭주' 현상이 나타나는 건데,



단순히 산소 차단이나 물 뿌리기를 하는

기존 방식으론 불을 끄기 어렵습니다.



신민호/대덕소방서 소방사

"'질식소화포'로는 완전한 진화가 불가능해서 수조나 아니면 다른 완전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오기 전까지는 확산을 방지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배터리들이 한꺼번에 수십 개 들어가는

전기차 내부에선 하나에만 불이 붙어도

금세 다른 배터리로 열이 옮겨가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 진화를 해도 다른 배터리의

열 폭주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겁니다.



특히 열 폭주는 수초 내 발생해

대피할 시간이 부족하고 결국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냉각수나 아니면 워셔액이나 이런 게 쏟아져 들어가면 5초, 6초 안에 그냥 급격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전체로 열 폭주가 시작되거든요.

//사고를 목격해도 운전자나 탑승자를 구조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전기차 화재는 지난 2020년 11건에서

지난해 44건으로 해마다 2배 이상 늘고

전기차 종류도 50여 종으로 확대한 상황.



전기차 화재는 불을 끄는 방식도, 시간도

내연기관 차와는 전혀 다를뿐더러,



제조사와 모델별로 화재 대응 방식도

차이가 있어 진압 장비부터, 대응 매뉴얼까지 보다 효과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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