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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확진자 32%가 20대' 대학 기숙사생 진단검사/데스크

◀앵커▶

추석 연휴 이후 폭증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20대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고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

이달 들어 대전지역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20대로 나타났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상 검사 건수와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연이틀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대전.



주말에 5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7월 말 이후 8주 만입니다.



특히, 일요일 기준 확진자 51명 가운데

20대가 18명으로, 35.3%에 달했습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활동량이 많은 데다

백신 접종도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했고,

수급 문제로 접종 간격이 6주까지 길어져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대전의 경우,

지난 7월 21%였던 20대 확진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 두 달 만에 30%를 넘어섰습니다.



3명 가운데 1명꼴로,

40대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고,

백신 접종을 끝낸 50대 이상의 확진 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최근 대학가로 확산이 심상치 않자

대전시는 모든 기숙사생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동한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활동량이 많은 20대 위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포함된 젊은이들의 확산세가

많이 늘기 때문에.."



교육부의 권고까지 더해져 대학마다

추석 연휴 이후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게 하고,

일부 대학은 교내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 외박 이후에도 검사를 받게 할

정도입니다.


백승우 / 충남대학교 대학생

"본가를 가거나 아니면 요즘 같은 시대에

추석 때 놀러 가는 분들도 많으니까 충분히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대전지역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는 70%를, 2차까지 하면 40%를 조금

넘긴 상황, 다음 달(10)에는 12~17살에게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추석 연휴 여파가 채 진정되기도 전에

다음 달(10) 대체휴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황인석

그래픽 : 정소영)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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