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각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방문 신청 접수에 들어감에 따라
지역에서도 일제히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각 지자체마다 공무원을 총동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첫날부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당동 행정복지센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방문 신청 첫날,
오전부터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넷 신청은 지난주부터 개시됐지만
온라인에 익숙치 않은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이 몰렸습니다.
[정상남(60대)/천안시 불당동]
"온라인으로 신청하려고 하다 보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안 돼요. 그래서 직접 왔어요."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일부 동의 경우
접수창구 쏠림 현상이 더 심했습니다.
아산의 한 동네 주민센터.
접수처 앞으로 긴 대기 줄이 생기고
5-60명씩 번호표를 받고 기다릴 정도로
민원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공적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출생연도별 정해진 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라 발길을 돌리거나 위임장에 도장
대신 서명을 받아 헛걸음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권순분/아산시 온양6동]
"나 집에 가서 다시 (도장) 갖고 와야지.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도장이 필요하다고, 도장을 찍으라고 했어야지."
가뜩이나 평소에도 업무가 많은 주민센터는
여기저기서 일손을 빌려오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길병철/아산시 온양6동장]
"직원이 일부 투입되고, 그 인력 가지고는 부족해서 아산시청에서 팀장급 지원을 충원받고, 또 기간제 두 명을 지원받아서..."
접수창구마다 대기시간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선/천안시 불당동행정복지센터 총무팀장]
"민원 대기 의자도 1m 간격으로 배치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접수창구에 4개의 가림막 설치를 했습니다."
대전을 비롯해 공주와 부여·서산 등 충남
6개 시·군은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모두
신청이 가능하지만 세종시와 천안·아산 등
충남 9곳은 선불카드로 계룡시는
지역상품권으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