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정상화와
갑천 친수구역 개발 문제 등 여러 책임이
막중한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김재혁
前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시 안팎으로 민선 7기 주요 보직
인사 때마다 이른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김재혁
前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습니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오영광 대전시의회 의원 (어제)]
"정무부시장으로 1년 재직을 하시고 나서
산하 공기업 사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안 좋은 시각들이 많이 있잖아요?
소위 말해서 돌려막기다, 회전문이다,
이런 비판들이 있는데..."
최용규 前 대전시티즌 대표는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에 임명됐습니다.
최 신임 보좌관 역시 허태정 시장이 영입한
인물로, 2급 상당의 이 자리는
정무무시장을 과학부시장으로 바꾸면서
정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됐습니다.
시정 공백 우려에도 1년 넘게 비워뒀던
자리에 측근을 앉힌 셈입니다.
또 식당 운영 경험을 내세워 뽑혔던
자영업협력관이 1년 반 만에 홍보담당관으로, 경제과학협력관은 1년도 안 돼
경제통상진흥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돌려막기 이른바 회전문 인사란 지적이
시 안팎에서 제기됐지만 허태정 시장은
안정적인 인사 운용 방식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지난 8월 13일 간담회)]
"(함께 하는 사람은) 시정 철학이나 그리고
시정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가 훨씬 더 높죠. 있는 자원을
더 높은 단계로 활용하는 것도 인사에 있어서 할 수 있는.."
하지만 민선 7기 출범 이후 허 시장 당선을
도운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줄줄이 자리를
꿰차는 등 '측근 챙기기'나 '보은 인사'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매번 공모라는 형식적 절차는 갖추지만
결론은 늘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는
친정 체제 구축에 반환점을 돈 민선 7기
대전시정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각이 곱지
않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