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시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이장우 시장 선거 캠프 출신인
백춘희 전 대전 정무부시장이
임명됐습니다.
백 전 부시장은 문화 관련 전문가가
아닌 만큼, 또다시 보은 인사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문화재단 새 수장으로
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확정됐습니다.
전임 대표가 조기 사퇴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백 전 부시장은 민선 6기에
대전 최초 여성 부시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이장우 후보 선거 캠프에서
총괄 선대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이 때문에 보은 인사 논란은 불가피한
상황인데, 정치 이외 직접적인 문화 관련
경력도 없어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를
조율할 기관장으로서의 전문성 검증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대전시 산하의 기관장 인사에서 전문성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임명된 캠프 선대 위원장 출신의
대전디자인진흥원장 역시 공학 전공자로서
디자인 업무와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음주운전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건의 전과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문성호 / 대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이지요. (대전시)
산하기관도. 투명한 공개 그다음에 적합한
인물이 임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대전시는 디자인진흥원장에 대해서는
세상에 흠결이 없는 사람은 없고
경영 마인드를 평가한 것이라며 비판을
비껴갔고,
백춘희 전 부시장은 정무부시장 시절
문화재단 이사장직을 겸직한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고 반박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