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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귀뚜라미 확진 계속..사업장 곳곳이 문제/데스크

◀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흘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0명을 넘겼는데요.



밀집·밀폐된 작업환경도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공장 가동 시에도 방역수칙이나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전반적인 작업장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

발생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3일 첫 환자 발생 뒤

닷새 만에 120명을 넘겼습니다.



밀집·밀폐된 작업환경도 문제였지만

공장 측이 방역지침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온풍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실내

6곳에서 감염균이 나온데 이어,



공장 안에서 개인 위생수칙이나

방역지침을 어긴 점이 역학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세현 / 아산시장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근로자의 경우

마스크를 미흡하게 착용했고, 구내식당에도

칸막이는 설치했지만, 50인에서 100인까지 마주 보고 식사하는 형태로"



최초 확진자에 이어 전체 확진자 절반

가까이가 발생한 공장 F동 등이 과거 여러차례 불법 증축을 했다 적발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무허가로 2층 적재 시설을 만들거나 천막을

설치했다가 당국에 적발돼 자체 철거한

것입니다.


"대형 사업장에서 불법 증축이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건 이례적인 일로, 전반적인 작업장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산시는 1층이던 해당 건물이

지난 2017년 3층으로 증축한 뒤엔 별다른 위반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귀뚜라미

보일러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해 추가확산을 막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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