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던
대전 대덕구에서 처음 민주당 출신이자
여성 구청장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재선에 성공해
다시 한번 이변을 연출하겠다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탈환을 노리고 있는데,
대전MBC 토론회에서 여야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첫 여성 구청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4년 만에 '보수의 텃밭'을 되찾겠다고 나선
대덕구의회 의장 출신의 국민의힘 최충규 후보,
4년 간 뭐가 달라졌냐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최충규/국민의힘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선심성 행정, 불필요한 재단 설립으로 세금만 축냈습니다..대덕구민의 삶은 나아진 게 없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바꿔야 됩니다."
일 잘하고 실력이 검증된 구청장을 두고
왜 바꿔야 하냐며 민주당 박정현 후보도
토론회 초반부터 치열한 설전에 나섰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전국 최초 어린이 용돈 수당과 탄소인지
예산제 대덕형 경제 모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정책이 되었습니다. 대덕이
시작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됩니다."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매달 10만 원씩 돌봄 수당을 주겠다는
박 후보의 공약에 최 후보가 초등학생
용돈 수당 논란을 불러들였고,
최충규/국민의힘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월 2만 원, 구청장이 한 달에 한 번 쏘는 치킨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치킨 수당인 거죠.. 이것은 선심성 포퓰리즘이다."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힘 있는 집권여당
구청장이 필요하다는 최 후보 주장에 박 후보는
이미 경험한 실패작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신탄진 인입선로 문제를 보면, 실제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였고 또 대덕구는
집권당도 여당이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한 것은
저희가, 박영순 의원과 제가 해결했거든요?"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회덕 나들목 신설과
광역철도망 구축 등 호재가 겹친
연축지구 발전 해법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스마트 그린 혁신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스마트는 기술을 잘 입히는 거고요, 그린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모델 도시로 전국에서 최초의 모델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충규/국민의힘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양쪽으로 분리돼
있는, 동서로 분리돼 있는 혁신도시가 하나의 혁신도시로 통합이 됩니다. 어느 정도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도 최소한의 해제도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노후 산단으로 대대적인 탈바꿈이 예정된
대전산업단지 청사진을 놓고도
최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박 후보는 청년 중심 일자리를 내세웠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