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선 보도에서 보신 것처럼
20년 넘게 미궁에 빠졌던 대전 국민은행
권총강도 사건은 과학기술과 형사의 집념으로
해결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건에 또다른 공범은 없었는지
또 당시 대전·충남에서 잇따라 발생했던
현금 수송차량 탈취사건은 여전히 미제로
남아 있어 의문으로 남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은
붙잡혔지만, 여전히 추가 공범 여부는
의문입니다.
사건 당시 두 명이 총을 쏘며 돈 가방을
훔친 뒤 승용차 운전석이 아닌 다른 좌석을
탔고, 곧바로 차가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도 살인에 가담한 건 둘이지만, 운전 등으로 범행을 조력한 공범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백기동 / 대전경찰청 형사과장
"검찰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서 추가 공범이
있었는지, 또 피의자들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은 추가 공범에 대해선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 대전에서 발생했던
오토바이 2인조의 현금 가방 날치기 사건과
2년 뒤 연이어 발생한 수억원대
현금수송차량 탈취 사건 등 또다른
미제사건과의 연관성 역시 살펴볼 대목입니다.
2003년 1월에는 중구 은행동의 한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4억7천여만원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이 통째로 사라졌고, 같은 해
9월에도 중구 태평동의 한 아파트
현금자동지급기 앞에서 7억500만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이 감쪽같이 털린 겁니다.
당시 전담수사반이 차려졌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던 이들 사건은 20년 가까이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