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꽃게 치어 방류..'서해 꽃게 살리자'/데스크

◀앵커▶

해마다 어획량이 줄어 값까지 치솟는

서해 꽃게를 지키기 위해 치어 수십만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서너달 후면 방류한 꽃게를 잡을 수 있는데

어민들은 특히 내년 봄 알이 꽉찬 꽃게 풍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령 삽시도 인근 해상.



바구니와 수산물 이동 차량에 1~2cm, 손톱만한 크기의 꽃게 치어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어민과 공무원들은 힘을 합쳐 꽃게 치어를

방류하는데 그 양만 43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박상우 / 꽃게잡이 어민] 
"꽃게 방류사업을 한 지역에서, 지역 10마일권 내에서는 꽃게가 많이나고, 방류사업을 안 한 지역, 그런 지역에서는 인건비도 안 될 정도로 어민들 생산고가 낮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천톤 넘게 잡혔던 보령시

꽃게는 해마다 줄어 2년전부터는 5백톤

내외로 반토막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동일 / 보령시장] 
"연간 16억 원 정도 예산을 들여서 치어 방류를

하는데 내년에는 더 크게 확대를 해서 어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조형찬 기자] 이번에 방류한 꽃게는 서너달 후부터

본격적인 어획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내년

4월 말부터 알이 꽉 찬 꽃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알이 가득 들어있는 암 꽃게는 초봄부터

요즘 같은 늦봄까지가 제철입니다.



그러나 수온변화와 해양오염 등 환경요인과

무분별한 남획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큰 암꽃게 두 마리, 1kg 기준 소매가격은

5~6만 원 선으로, 5년 전보다 2-3배나

뛰었지만, 살이 꽉찬 서해 꽃게는 그나마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복수연 / 보령 수산물 시장 상인] 
"최상이죠, 맛은. 꽃게가 알하고 살이

수율(꽃게살)이 100프로에요. 봄꽃게는.

가격이 조금 비싸긴한데, 비싼값해요."



치어 방류 후 오는 8월 20일까지 두 달 동안은

꽃게의 산란기이기도 해 꽃게 어획을 할 수

없는 금어기에 들어갑니다.



서해 꽃게 등 어족자원 보존을 위한 어민들의 힘겨운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조형찬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