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오늘(투데이 어제)부터
충청권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는 주말 발표될 충청권 투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 경선 판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여
후보마다 승부수를 띄우는 등
막판 경쟁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출발지는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전국 첫 경선이 펼쳐질 충청권입니다.
대전과 충남부터, 하루 차이로
세종과 충북에서도 권리당원 약 7만 5천 명이
온라인과 전화로 투표한 뒤,
토요일과 일요일 후보 연설회와 함께 진행되는 현장 투표를 합산해 당일 결과가 발표됩니다.
첫 승부처에서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남은 경선 판세가 좌우될 수 있어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과반 득표를 목표로 삼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드러낸 동영상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고,
"교복 대신 작업복을 걸쳐야 했던 아이, 그 아이가 이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전국 변호사 500여 명이 참여한 지지 선언을
대전에서 진행하며 지지세를 과시했습니다.
차지훈/이재명 후보 지지 변호사
"가난한 자와 부자, 힘 있는 자와 힘없는 자가 어우러져 잘 살 수 있는 대동세상, 이런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충청권 초대 총리로 전날 승부수를 띄운
이낙연 전 대표는 국정 운영에 당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정 과제 수립과 추진의 중심을 행정부에서 민주당으로 바꾸겠습니다. 민주당 국가비전위원회를 설치해 대선 공약의 수립부터 전권을 부여하겠습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친노, 친문을 강조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충청에서 판세 뒤집기에 주력했습니다.
"최고의 드라마는 반전 드라마입니다. 그 드라마를 충청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충청권에서 깜짝 강세를 기대하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는 자가격리 중에도
SNS를 통해 지역 표심에 공을 들였고,
박용진 후보 등도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