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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쇼핑몰 돌려막기 '75억 피해'/투데이

◀앵커▶

대전에서 쇼핑몰 6개를 운영하며

이른바 쇼핑몰 돌려 막기로 사기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라면과 커피 등 생필품을 싼 가격에

판다며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는데,

피해액이 적어 신고에 소극적인 점을

노렸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몰로 쓰는 사무실입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박스와 짐가방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2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물류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근 사무실 직원

"착각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스타일브이인 줄 알고. 물건 못 받았다고."



이 업체는 대형 포털 사이트 등에

커피나 라면같은 생활필수품을 시중가보다

최대 80% 이상 싸게 판다고 홍보했지만

물건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피해자

"두세 달은 기다려야 된다 해서 좀 기다렸던

것 같은데 한 작년 10월 정도에 이게 이제

환불이 안 되고 물건이 오지 않는다는

이제 글들이 많아지면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환불을 지연하는 식인데



경찰 조사결과 쇼핑몰 운영자는

3년 전에 38개 쇼핑몰을 운영하며

비슷한 사기를 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수된 피해 신고는 7천여 명..



하지만 경찰은 쇼핑몰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피해자가 80여만 명,

피해 금액은 7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홍영선/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후에 개설된 맘앤마트 그리고 이제 서버를 확인하지 않은 싹딜 같은 서버를 저희들이 분석을 해서 또 사건 규명을 하면 피해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소액이라 소비자들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대균/충남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소액다수의 피해 때문에 이걸 악용한 사기

행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결국에는

이와 같은 행위들이 경기가 불안정한 시기에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판매자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안전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경찰은 쇼핑몰 실 운영자인 40대 남성을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 6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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