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일주일 뒤 첫 순회 경선이 치러질 대전에서
TV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충청권 경선 결과가 초반 판세를 가르는 만큼
행정수도 완성 등 공약과 함께 상대 후보
검증에도 주력하는 등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5차 TV 토론회.
다음(9) 달 4일, 충청권부터 시작할
순회 경선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이번에는 대전에서 정책 대결을 펼쳤습니다.
충청권 경선 결과가 초반 판세를 가르는 만큼
첫 승기를 잡기 위해 후보들은
충청권 공약을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한강의 기적에 이어 금강의 기적을 이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충청 대망론입니다. 저는 충청에 행정수도를 빨리 완성하겠습니다. 충청을 과학수도로 키우겠습니다."
최근 근거법이 국회 운영위 첫 문턱을 넘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추진 등은
모든 후보가 앞다퉈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행정수도, 그리고 혁신도시를 신속하게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시에 제2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고 또 국회의사당이 조속하게 세종에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수도권, 서울과 세종으로 수도를
2곳으로 나누는 '양경제' 개념이 나왔고,
구체적으로 이전 기관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개의 수도, 2개의 특별시인 '양경제'를 제안드립니다. 감사원과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하고 있는 국가기관들도 이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신 수도권은) 제1 공약으로 내세운 겁니다, 공약의 무게가 다르고. 대법원과 법무부, 대검찰청을 대전·충청지역으로 이전하겠습니다."
일부 후보를 겨냥한 자질 검증 등
견제도 집중됐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낙연 후보는) 행정수도에 대해서 좀 반대하신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시고, 오늘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을 하셨는데 그 경위를 소상하게..."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찰 개혁이나 언론 개혁같이 기득권 세력과 맞서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털어도 먼지가 안 나야 하고요. (이재명 후보는) 개혁 의지 또는 개혁 자격 이것이 있으신지.."
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 격리 중인
김두관 후보에 이어
정세균 후보도 확진자와 접촉 사실을 통보받고 급히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민주당 충청권 경선은 다음 달 4일과 5일,
전국에서 처음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들은 토론회에 이어 다음 주까지
첫 표밭인 중원을 누빌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