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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금강보행교 살얼음 비상, 일부 시설 통제/데스크

◀앵커▶

세종시를 대표하는 경관 가운데 하나인

금강 보행교 일부 시설이 벌써 두 달째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살얼음이 끼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천 100억 원 넘는 사업비를 들이면서

겨울철이면 반복될 이런 문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행교와 자전거 통행로 등

독특한 복층 구조로 지난해 3월 문을 연

금강 보행교입니다.



북측 입구 쪽 34m 높이 전망대는

등산로처럼 계단으로만 오를 수 있고,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세종시 대표 시설로 꼽힙니다.




전망대를 직접 찾아갔더니 통로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관리 직원의 안내를 받아 계단 바닥을

살펴보니 온통 살얼음이 끼어 있습니다.



하천에서 올라온 습기가 강추위에 얼어붙은

것입니다.



손이나 발을 대면 하얀 눈과 얼음이 뚜렷하게 묻어 나올 정도입니다.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세종시 공원 관리사업소는

지난달부터 아예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강미선 / 세종시 아름동

"조카가 대전에서 와서 한 번 보여주려고

왔는데, 저도 낮에는 한 번도 못 봤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아쉬워요."


"자전도 통행 도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내린 눈이 얼고 살얼음도 끼면서 자전거

통행이 차단될 때도 있습니다."



하천 바닥과 가까운 데다 위층의 보행교 탓에

햇볕도 차단돼 염화칼슘을 뿌려도 빙판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5일간 1,446m 전체 자전거 통행 구간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짓는데 1,100억 원 넘게 들어갔지만

살얼음 구간의 위험성을 알리거나 통행을

막는 것 이외에 마땅한 대책도 없습니다.



 세종시 공원 관리사업소 관계자

"세종시에서는 동절기에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표시판과 안전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세종시 공원 관리사무소 측은 기온이

오르는 다음 달 중반까지는 전망대 없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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