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선 도전에 나서면서 대전교육감 선거전도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석패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정상신 전 유성중 교장,
김동석 한남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져
4자 구도로 치러지는 데
후보 간 신경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교육감 선거는 김동석 한남대 교수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4자 구도가 됐습니다.
선거전에 가장 먼저 불을 당긴 건
지난 선거에서 약 6% 차로 석패한 뒤
설욕전에 나선 성광진 예비 후보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교육감을 향해
1대1 정책 토론을 제안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성광진 /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스쿨 미투가 일어나든 사립학교 비리가
일어나든 청렴도 6년 최하위권을 맴돌든
이런 문제에 관해서 시스템 개혁을 통해서
책임을 져야 돼요. 그런데 그러한 지도력에
있어서의 어떤 부재 이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보고요."
설동호 예비후보 측은 방송 토론으로
공약과 자질 검증은 충분하다며
1대1 토론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다만, 청렴도 문제는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INT▶
설동호 /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정책들을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내실 있게 다양하게
운영을 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개혁해서
최고의 대전교육을 만들 수 있다고 이렇게
자부합니다."
두 후보의 1대1 토론 설전을 놓고
유일한 여성 후보인 정상신 예비후보는
기득권 후보들 간의 의도적인 후발주자
지우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상신 /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교육 정책에 대해서 두 분만 만나서
토론하자고 하셨어요. 그걸 보고 처음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되나 무척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또 왕따를 시키시는 건가 기득권의
이거 왕따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가장 늦게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김동석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돈 쓰는 선거로 변질됐다며
돈 안 쓰는 청렴한 교육감 후보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김동석 /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교육감 후보들이 또 운동을 할 때
한 7억 이상 평균적으로 이렇게 쓰고 하는데, 돈을 많이 쓰는 선거를 하지 않겠다.
후원금도 모금하지 않겠다. 후원회도 열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청렴도 최하위, 스쿨 미투, 신설학교 부지
문제를 비롯해 해묵은 과제인 동서지역
학력격차 해소까지, 대전시 교육 현안이
간단치 않은 만큼 교육 수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