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처음으로 거리 두기 1.5단계로
상향된 천안과 아산에서는 어제에 이어 연이틀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지역 재확산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입니다.
천안 콜센터 직원 가족들이 무더기로
확진됐고, 아산에서도 직장 내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선별 진료소 앞.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21명이 집단 감염된 천안 콜센터 직원
가족 가운데 8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초등학생입니다.
확진된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 2곳은 전 학년이
일제히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내부 시설 2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감염에 취약한 콜센터
근무 환경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콜센터와 같은 건물에서 다른 층을 쓰는
타 회사 직원 1명도 확진됐습니다.
아산에선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동료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또다른 감염원 발생에
비상입니다.
지난달 부산 결혼식에 다녀왔다 확진된
일가족 가운데 1명이 다니는 회사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동료직원 5명이 잇따라 확진된 건데,
직원 3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략기획반장
"(거리두기 상향으로 천안·아산은) 추가적인 방역수칙이 강화됩니다.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된
천안과 아산은 지역사회 재확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오는 주말과 휴일이 확산 규모를 가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