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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확진 수능 감독관도 맥줏집 다녀가/데스크

◀앵커▶
수능 전날 수능 감독관 교사들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감독관을 무더기로 교체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확진된 교사들이 집단 감염이 이뤄진

대전의 맥줏집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점과 헬스장발 감염이 확산하는

서산시는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선 어제 하루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하루 신규 확진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유성구 관평동 맥줏집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거셉니다.



수능 시험 전날 확진된 수능 감독관 교사 2명도

CCTV 확인 결과 20대 친구 모임 등

맥줏집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지난 달 23일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맥줏집에 있었던 31명 가운데

18명이 확진된 겁니다.



여기에 가족과 직장 동료 등 연쇄 감염으로

이어져 대전은 물론 세종과 전북 익산,

충남 태안에서 관련 확진자가

모두 42명에 달하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저희가 11월 27일부터 나온 확진자들을

놓고 봤을 적에 이 음식점과 관련돼서 연결된 분들이 전체적으로 60%가 좀 안 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3차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하루 이틀 추이를

지켜본 뒤 대전지역의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서산에서는 대학 밴드 동아리에서 시작된

주점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됐고

헬스장에서도 연쇄 감염이 시작되자

서산시는 다음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천안에 이어 충남에선 2번째입니다.


맹정호 서산시장

"(거리두기 2단계는) 12월 16일 24시까지

10일간으로 합니다. 음식점 및 카페도

22시 이후부터 다음 날 0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이 됩니다."



역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도 4명이 더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60명에 육박하고,



당진 현대제철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공장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겉잡을 수 없이 꼬리를 물고 확산하면서 이번 주말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도 중대 기로에 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장우창)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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