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지난주를 고비로
확산세는 주춤하지만,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발감염의 경우 어느순간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보건소들의 접종 부담을 낮추면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전의 일부 병·의원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전통시장에 위치한 의상실.
지난주 금요일 이 점포의 70대 사장이 확진된 이후, 이곳을 자주 오가며 대화했던 가족과
지인 등 7명이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에서 발생해 방역 당국이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지인분들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오래 있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그쪽에서
많이 나온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집단 감염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소규모 산발감염을 통한 일상공간에서의
확진이 늘고 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아주 가장 일상적인 거죠. 같은 친구분들이랑
식사를 하고, 같이 만남을 하고 이런 과정에서
감염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보습학원에서 시작해 학교와 학원 등으로
이어졌던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고교생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산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60대로부터 시작된 연쇄감염으로, 접촉자의 확진자까지 모두 15명이
확진됐습니다.
금산에서는 미인가 교육 시설에서
10대 학생 3명이 확진된 이후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돼 모두 4명이
확진됐습니다.
당진에서는 교회 부활절 예배에서 시작돼
평생교육시설로 이어진 집단감염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8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주부터 병·의원 40여 곳을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장애인과 노인시설 돌봄 종사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일상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는 소규모 감염이
잇따르면서 언제든지 폭발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