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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하수처리장 탄력..'환영 vs 저지 투쟁'/리포트

◀앵커▶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는 2021년 유성구 금고동에

하수와 분뇨 통합 처리장을 착공해, 2025년

완공하는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는데 민영화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여전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을 놓고 시청사

안팎에서는 찬반 목소리가 엇갈렸습니다.



대전시의회 앞에서는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은 민영화라며,

본회의 안건 처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문성호 /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 공동대표] 
"민영화 사업에 동의한 대전시장과 대전시의원들은 150만 시민의 공공의 적이 될 것입니다."



바로 옆에서는 하수처리장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대화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을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는 즉각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어진 본회의에서 예상대로 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안건이 통과되자,



[김종천 / 대전시의회 의장] 
"이의가 없음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시민단체의 반발이 계속됩니다.



"당신들이 시의원이야!"



사회공공성강화 민영화저지 대전공동행동은

하수처리장 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명운동과

시의원 심판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희/ 대전충남보건의료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왜 사람들이 민영화 반대하는데 민영화 아니라고 거짓말하면서 저렇게 자기들이 머에 쫓기듯이 저렇게 처리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의회 동의를 얻어내면서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대전시는 올해 안에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1년 유성구 금고동에

하수와 분뇨 통합 처리장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박정규 / 대전시 환경녹지국 맑은물정책과장] 
"환경시설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새로 이전될

대상지 하수처리장은 지하에 설치해서 악취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과

각종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서.."



민간 자본 8,400억 원이 투입돼 30년 간

대전의 하수와 분뇨 처리를 민간이 맡는

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사업.



현 원촌동 부지 활용과 민간 운영 등에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는 없을 지,

하수도 요금의 과도한 상승은 없을 지,

시민 감시 기능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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