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가산불위험예보 경계 단계가 내려지는 등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만 전국에서 35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당국이 봄철
산불과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오후, 공주시 쌍신동의 한 야산에
난 불로 임야와 주택 일부가 소실됐습니다.
또 지난 주말에는 대전 상소동 야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주말과 휴일 사이에만 전국에서 35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낮 기온이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건조한 날씨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등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서, 지난주부터 내려진
국가산불위험예보 경계 단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원영 / 산림청 산불방지과 사무관]
"4월 15일까지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말, 산불 공무원 기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산불의 95%는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 즉 실화입니다.
특히 산림 근처에서 논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같은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김진구 / 대전 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특히 농가에서 봄철에 병해충 방재 효과
등을 이유로 매년 논·밭두렁과 영농폐기물을
소각하다가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림당국은 성묘객·상춘객에 의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등산로
주변에 소방펌프차를 전진 배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 속
실효습도가 30%를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작은 불씨 하나라도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