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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형제의 나라 도와요" 도움 손길 이어져/투데이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망자가 3만 명을 훌쩍 넘는 데다

생존자들도 추위와 전염병 등

2차 재난에 노출되면서 도움이 절실해

지고 있는데요,



지역에서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유학 온

튀르키예 국적의 보즈카야 씨.



고국을 강타한 지진 소식에

가족에 대한 걱정은 물론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딜라 나즈 보즈카야/튀르키예인 유학생

"튀르키예에서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말해요. 지금

여러분은 돈을 보내거나 하는 간단한 일을 함으로써 영웅이 될 수 있어요. 큰 돈일 필요도 없고 핫팩이나 다른 물건들을 보낼 수도 있어요."



사무실에 두꺼운 이불과 옷 등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직원들이 물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품목별, 크기별로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물품들입니다.



방은희/홍성군자원봉사센터장

"서울 사람인데 갖고 와서 홍성에 아까 내고

4명이, 한 가족이 왔다 가셨어요. 홍성에서 1978년에 지진이 일어났었거든요. 그때를 생각하면 저희들도 한 가족이다라고 생각하고.."



후원금 모금에 나선 민간 구호단체에도

성금을 보내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용 모금계좌를 개설해 이달 말까지

특별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대한적십자사에서는 무통장입금과

ARS는 물론, 댓글을 달거나 게시글

공유만 해도 기부가 되는

온라인 모금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윤정/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경영재원팀

"시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기부 물품, 기부금

전달 문의가 있으신 편입니다. 담요 등과 같은 방한 용품을 기부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이

있으셨습니다."



구호품은 위생 문제 때문에

중고 물품은 받지 않고, 개인을 제외한

법인과 단체, 개인사업자 등만 보낼 수

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후원과 응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백화점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영상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응원 메시지를 송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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