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게 지지율이 상승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충남을 찾았습니다.
천안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충청을 누비며
그동안 과학기술 정책을 내세워
대전을 중심으로 공략한 표심을
충청권 전체로 확장하겠다는 행보로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천안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직접 만나러 발길을 옮긴 전통시장에서도
부쩍 달라진 지지세를 체감했습니다.
("후보님, 힘내십시오!") "네, 힘내겠습니다!"
대선 출마 이후 카이스트와 연구소 등이
모여 있는 대전을 몇 차례 찾은 적은 있지만,
안 후보의 충남 방문은 처음입니다.
앞서 김복동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0여 명이 잠든 국립 망향의동산에도 들러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해 들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지지율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만날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입장일 뿐
단일화 대신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겸허하게 묵묵하게 제가 갈 길을 가겠습니다."
특히, 충남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고루 갖춘 곳이라고 치켜세우며
과학기술을 화두로 대전에서 닦은 표심을
충청권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안정적으로 20% 안팎의 지지율이 이어진다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어 완주는 물론,
만약에 있을 단일화나 합당 논의에서도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21세기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인프라들을 다 갖추고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충남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안 후보는 주말인 내일도 서산 등 충남을,
모레는 세종, 충북을 방문하는 등 2박 3일간
충청을 누비며 양강 구도인 대선 국면을
3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