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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트램 돌고 돌아 원점.. 무가선 방식 재추진/데스크

◀앵커▶

마치 쳇바퀴 돌 듯 사업이

돌고 돌아 다시 원점입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얘기인데요,



대전시가 민선 7기 때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결정했던 트램 급전 방식을

전 구간 무가선으로 다시 변경합니다.



자연히 트램 개통 시기도

오는 2028년으로 1년 미뤄졌고,

2024년 상반기 착공도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전 구간 전기선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가선 급전 방식으로 건설됩니다.



무선 배터리와 유선 구간을

혼용한다던 방식이 10개월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겁니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지면 급전, LTO 배터리와 급속 충전

하이브리드 팩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제안 입찰을 진행합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다양한 무가선 기술이 대전 트램 노선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전 트램은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될 것입니다."



또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애초 테미고개에만 적용한 지하화 구간을

불티 고개와 자양 고개, 동부네거리 등

4곳으로 늘리고,


한밭대로 8~9차로 확장 등

도로 구조 개선에 대덕구 연축 지선 연장

계획을 내놨습니다.


시는 지하화 추가와 도로 정비로 트램의

정차시간을 포함한 이동속도가

시속 22.06km로, 기본설계보다 시속 2.24km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총사업비가 1조 5,902억 원으로

당초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탓에

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총사업비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고,

트램 개통 시기도 목표했던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또 늦춰졌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정치력으로

사업비 문제를 해결해 2024년 상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이재영 /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민간 제안서 평가를 통해서 차량 시스템을

결정해야 됩니다. 그 결정 과정이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고, 대전시 내부에서 안을

확정하는 데 2~3개월 소요될 것이고요.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받는 기간이 법적으로

1년 기한이기 때문에 2024년 초에 착공하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십수 년째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공전을 거듭하며 제자리걸음만 해온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인구와 사업 추진 시기가 비슷한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저심도 지하철 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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