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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트램의 미래, 유럽에서 미리 보다/투데이

◀앵커▶

세계지방정부연합 대전총회 관련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회원국인

유럽 곳곳은 대전이 추진하는 트램을

앞서 도입해 교통수단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전력공급 방식이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되는데,



대전 트램의 모습을 유럽 현지에서

미리 가늠해 봤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 보르도.



파리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도시로,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혼잡한 도심 구간과 관광 명소 곳곳을

트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일부 구간은 공중에 전기선이 없는

무가선 트램입니다.



(투명CG) 이른바 'APS' 방식으로,

지면에 설치된 시설로 전력을 공급해

트램이 운행하면서 동시에 충전이 이뤄집니다.



무엇보다 18세기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문화유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피에릭 푸아리에

/케올리스 보르도 교통공사 대표

"건축물 등 문화유산이 곳곳에 자리한 아름다운 보르도 도심의 경관을 해치지 않고, 편리한 트램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스러운 건물이 바닥 분수에 비친 장관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을 위해

과감히 정거장 구조물도 없앴습니다.



S/U: "지면급전 방식은 궤도 중앙에 깔린

전원을 통해 트램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트램이 통과할 때만 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돼

도심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정거장 바닥이나 지붕을 활용해 급속 충전해

다음 정거장까지 달리는 '슈퍼캡' 방식인

프랑스 니스의 트램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면급전의 경우

폭설이나 큰 비에 취약한 데다 비용이 비싸고,

슈퍼캡은 충전 용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뒤

외곽 등은 가선을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초기 제시됐던 배터리 방식은

완전히 충전할 때까지 트램을 멈춰야 해

도입 가능성이 낮아졌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두루 고려할 때

넓은 도로와 외곽은 가선을 함께 쓰자는

겁니다.




허태정/대전시장

"무가선, 가선 여러 가지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대전에 가장 적합한 안을 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027년 트램 개통을 위해서는

이르면 이달 중 방식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최근 독일에서 시험 운행을 마치고

본격 운행을 앞둔 수소연료전지 방식은

검증을 거쳐 신설될 추가 노선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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