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의 모습이
때로는 지구상의 어떤 풍경, 그림보다도
아름다울 수 있죠.
전국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지구 등 우리 은하에서부터 심우주까지
천체의 신비를 렌즈에 담았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 해가 진 뒤 은하수를
담았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렌즈로 촬영해
수 백억 개의 별들이 마치 강물처럼 흐릅니다.
푸른 오징어가 헤엄치는 듯한 세페우스 행성.
개기일식 중에만 볼 수 있는 태양 코로나의
화려함은 오롯이 우주가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이 달을 통과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은 천문학자가 꿈인 고등학생이
촬영했습니다.
[이시우 / 충남 삼성고등학교 2학년]
"이런 취미 활동을 통해서 그런 분야에 대해서 제 직업과 꿈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의미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올해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 공모전 수상작 23개 작품은 전국 아마추어 작가의 사진과
영상, 그림 중에서 선정됐습니다.
올해로 28회째로 해마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보여 천문학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형목 / 한국천문연구원장]
"좋은 사진들을 서로 공유하고 그러면서 하늘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같이 느낄 수 있게 하는 점이 있습니다."
역대 수상작은 천문 우주 콘텐츠로 활용되며, 천문연구원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화면제공: 한국천문연구원)